산청숯불가든 을지로점
02-2273-8188
서울 중구 을지로114-6(을지로3가, 홍원빌딩) 1층
서울에 놀러 온 김에 을지로에 있는 산청숯불가든에 방문해 봤는데요, 악명 높은 웨이팅 후기를 많이 봐서 저희는 테이블링을 이용했어요.
저녁 6시-7시 정도에 먹을 거라고 예상해서 3시쯤 대기를 걸었어요.

대기는 144팀이 있었는데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가 없어서 답답하긴 했어요.
기다리면서 여러 블로그를 서치 하다 보니 30분 만에 먹었다는 사람도 있었고 다들 미루기를 해서 생각보다 빨리 순서가 다가온다고 하는 후기도 있어서 늦어도 7시 정도에는 먹겠구나 생각했답니다?
거의 한 시간에 한 번씩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했는데 1시간에 30팀 정도 줄어들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너무 더디게 줄어드는 웨이팅 속도를 보고 근처에서 계속 기다릴 순 없다고 생각해서 근처에 잡아놓았던 숙소에서 기다리기로 했어요.
아오 지겨워.
5시 정도에 다시 확인해 보니 벌써 대기가 마감되었다고 뜨더라고요•• 주말 저녁에 가실 분들은 꼭 5시 전에는 테이블링 대기 걸어주세요. 서울•• 만만치 않다 진짜!
하염없이 기다리고 기다리니 드디어 저희 차례가 오긴 왔는데요,.. 시간은 8시 45분이었습니다. 3시부터 웨이팅 했으니 거의 6시간을 기다린 셈이네요. 이런 지옥의 웨이팅은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진짜 맛없기만 해라.

8팀 정도 남았을 대 매장으로 가서 대기 코드를 입력해서 대기 확정을 했습니다.




입구 쪽에는 앉아서 웨이팅 할 수 있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요. 추운 날씨를 대비해 난로도 준비되어 있네요? 센스 만점인 사장님.
드디어 드디어 저희 차례가 와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흑흑..
이 시간이면 그냥 지리산을 갔다 와도 됐겠어요.



가게 안으로 들어가면 이미 다 세팅이 되어있어요. 오래 기다렸으니 빨리 잡수시라고 깔아 놓으신거겠죠?


저희는 우선 재래식 소금구이 500g을 먼저 주문하고, 하이볼을 주문했어요.
하이볼 종류는 산청하이볼, 위스키하이볼(플레인/진저에일), 얼그레이하이볼 총 3종류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하나씩 시켜봤습니다.



저는 산청하이볼을 먹었는데, 로즈마리를 넣어주셔서 그런지
굉장히 산뜻한 정종을 마시는 느낌이었어요. 정종에 토닉워터를 탄 느낌? 진저에일, 얼그레이 하이볼은 다른 곳에서 먹어 본 맛과 비슷했습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흑돼지가 나왔습니다. 그냥 봐도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환성적이더라구요? 쪽파와 표고버섯도 같이 구워먹는건가봐요.




고기는 친절한 직원분이 하나 하나 구워주십니다. 고기 사이즈가 굉장히 큰데 잘라먹지말고 통으로 먹는게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통으로 한 입 먹었는데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맛있더라구요•• 하. 6시간 기다린 나 너무 칭찬해. 육즙이 진짜 장난아니었어요.., 그리고 소금간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아무것도 안찍어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구워진 쪽파에 고기를 싸서 끓인 멜젓?에 찍어먹어도 정말 맛있었어요.
두 번째로 고초장 양념구이를 주문하려고 했는데 소금구이가 좀 더 먹고 싶어서 반접시를 추가했습니다! 사실 반접시까지 다 먹고 나니 너무 배가 불러서 양념구이는 주문하지 못했어요..
그러고 식사메뉴로 검은콩 한우 된장을 주문했어요! 저는 달래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달래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개인적으로 제 취향에 맞진 않았어요. 근데 고기가 너무 맛있어서 진짜 테이블링 웨이팅 완전 정말 추천합니다!
주말 저녁 7시-8시쯤 드실 분들은 꼭 2시에는 대기를 걸어주세요. 저희는 3시에 걸어서 9시쯤 먹었으니깐요••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는 맛집이었습니다! 다음에 재방문할 의향 1000% 있어요. 고초장 양념구이 꼭 도전해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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