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오사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유니버셜스튜디오에 가는 날이다. 우선 가기 전에 한국에서 정말 서치를 많이 했는데, 1-2시간 씩 대기해서 놀이기구를 타긴 싫었고 20-30만원 씩 내면서 익스프레스권을 구매하기도 싫었다. 그럼 도대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답은 바로 얼리파크인 티켓을 구입하는 것!
여기서 얼리파크인 티켓이란?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은 매일 오픈시간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얼리파크인 티켓을 구입하게 되면 가기 전에 정확한 오픈시간을 알 수 있다. 거기다가, 오픈시간 보다 15분 먼저 입장할 수 있게 해 주는데 그 15분이 정말 엄청나다. 가격은 시즌 별로 상이하며 나는 12월 14일 방문 기준 큐재팬이라는 곳에서 12만 원 정도에 구입했다. 시간은 많지 않고, 유니버셜에는 가고싶을 때 얼리파크인 진짜 추천한다.
이틀 전부터 오픈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가 가는 날의 오픈 시간은 오전 7:45였기 때문에 우리는 7:30까지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 도착하게 되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쭉 서있는데 그곳을 지나쳐서 오른쪽으로 가면 west gate가 보인다. 거기가 바로 얼리체크인 전용줄이다. 혹시나 여기가 맞는지 의심된다면 직원분에게 물어보면 되니 모른다고 당황할 필요 없다. 안심하시길!


7:15분쯤에 도착해서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얼리파크인 전용줄에도 사람들이 꽤 줄을 서 있었다.
오픈 시간이 되면 음악이 흘러나오고 순서대로 소지품 검사를 한 뒤 입장하게 된다! (음악 나올 때 두근 두근거림••)
우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어트랙션 타는 순서를 정했는데, 이 순서 진짜 추천합니다. 저희는 이 순서로 오후 1시쯤에 7개 다 탔어요.
1. 닌텐도월드 마리오카트(대기 하나도 없이 2등으로 탐..)
2. 해리포터 앤드 포비든저니(대기 없음)
3. 쥬라기공원 더 플라잉 다이노소어(대기 없음)
4. 할리우드 드림 더 라이드 (싱글라이더로 30분 대기, 백드롭 방향은 싱글라이더가 안돼서 대기가 길어요.)
5. 스파이더맨 (싱글라이더로 20분 대기)
6. 죠스(싱글라이더 대기 없음)
7. 미니언즈 (싱글라이더로 20분 대기)
우선 닌텐도 월드로 뛰어가서(꽤 멈) 마리오카트를 타줍니다. 타고나서 구경할 틈 없이 바로 나와서 해리포터 쪽으로 질주합니다. (중간에 10시-11시쯤 어플로 닌텐도 월드 정리권 발급 해주시면 한 번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자마자 구경 안 하셔도 돼요. 해리포터도 마찬가지.) 이런 식으로 하면 대기 없이 3개 정돈 진짜 빠르게 탈 수 있어요.
또 하나 꿀팁(?)은 싱글라이더로 타는 건데요, 할리우드 드림 백드롭 제외하고는 모두 싱글라이더가 가능합니다. 싱글라이더 대기 시간은 최대 30분 정도이고 운이 좋으면 일행과 같이 탈 수도 있어요! 저희도 2-3개 정도는 같이 탔던 것 같아요.
여기 현실 세계 맞니 마리오야••











제일 재밌었던 어트랙션은 쥬라기공원의 더 플라잉 다이노소어 였다. 근데 진짜 놀랬던 건 타고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갑자기 운행 중지라고 떠 있어서 무슨 일이 생겼나? 했더니 꼭대기에서 멈춰버렸던 것•••

기사가 뜨기 시작한 건 오후 쯤이었는데, 실제 멈춘 시간은 오전이었다. 저 롤러코스터가 거꾸로 매달려서 익룡한테 끌려가는 듯 한 느낌을 주는 건데 꼭대기에서 멈춘 거 보니 저 사람들 어쩌나••했다 진짜. 저기 탄게 나였을 수도 있는데•• 사진만 봐도 오금이 저렸음. 다행히 모두 다친 곳 없이 구조되었다고 한다!.. 휴우..
아무튼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어트랙션의 재미나 스릴을 즐기려고 온다기보다는 영화 속 볼거리와 분위기를 느끼려고 오는 듯했다. 도쿄 디즈니랜드, 디즈니씨 보다 규모는 훨씬 작은 느낌이었고 생각보다 볼 게 없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닌텐도 월드, 호그와트 성이 헉 소리 나게 멋있어서 너무 좋았다. (다만, 죠스, 미니언즈.. 너무 실망스러웠어. 줄 서서 탔으면 후회할 뻔 했다 정말. 그래도 굿즈는 귀엽답니다.)

빠르고 효율적이게 구경하고 3시쯤 퇴근해 버린 유니버셜. 이 시간에 입장하는 사람도 꽤 많았다. 무한 걷기에 질려버린 우리는 호텔로 돌아가 저녁 먹기 전까지 한숨 때릴 예정.
저녁을 먹기 위해 따로 예약한 곳이 있었는데, 그곳을 바로 유튜브 오사사에 나온 야키니쿠 호르몬 만센 이라는 맛집이다.
야키니쿠 호르몬 만센
Osaka, Chuo Ward, Shimanouchi, 2 Chome−13−9 右田ビル
https://www.instagram.com/yakinikumansen?igsh=MXMwd3Q1cjZwNzluYw==
예약은 파파고 돌려서 DM으로 예약했고, 원하는 저녁 시간에는 예약이 다 찼고 밤 10:30밖에 안된다고 하셨다. 어차피 푹 쉬다 나올 계획이라 늦든 말든 쿨하게 예약완료. (24년 1월부터 DM예약은 안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야외좌석이 4개가 있는데 진짜 협소하다. 일본은 대체적으로 식당 안에 환기시설이 잘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야외좌석에 앉고 싶었는데 딱 당첨됐지 뭐람?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께서 화로에 숯을 올려주시고 한국어 메뉴판을 주시는데, 바로 앞에 사장님이 계시기 때문에 주문하기 진짜 편하다. 바로바로 말하면 갖다 주심.
앉자마자 일단 목을 좀 적셔줘야 하니 가볍게 나마비루 한잔씩 시켜 줌.

제일 먼저 주문한 부위는 우설과 볼살.
와 - 우설 이거 완전히 요물이다. 살짝 구운 다음 양념장에 레몬즙을 짜서 파를 올려 찍어먹는데 진짜 고소하고 죽여준다. 하여튼 간에.


볼살은 길쭉-한데 구운 뒤 같이 나온 파를 싸서 돌돌 말아먹으면 되는데, 오래 구우면 식감이 딱딱해지고 좋지 않으니 살짝만 구워서 먹는 걸 추천한다. 고기 때깔 죽이지 않나요?

대망의 갈비와 안창살.
진짜 이게 미쳤다. 저 양념이 너무너무 맛있어서 잊히질 않아 집에서 셀프로 만들어봤는데 전혀 다른 맛이 났다••
다음에 도쿄 가면 야키니꾸 소스를 꼭 사는 걸로••
개인적으로 저 갈비가 최고였다. 다들 꼭 드셔보시길,...


우설1, 볼살1, 안창살1, 갈비2, 토시살1, 밥2, 하이볼2, 생맥주2 이렇게 먹고 만엔? 정도 나온 것 같은데 진짜 후회없는 오사카 최고의 만찬이었다. 사장님도 정말 친절하시기 때문에 다음에 재방문할 의향 X 999999 !
알딸딸 해져서 기분 좋은 상태로 오사카 랜드마크인 글리코 상을 보기 위해 도톤보리 쪽으로 15분 정도 걸었다.

여기 사람 정-말 많다!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았다••
도톤보리 강 주변으로 야외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 식당이 많기 때문에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하기 좋아 보였다. 웨이팅 있는 식당도 꽤 있었음!
이렇게 둘째 날도 알차게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호텔로 복귀!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팠지만, 얼리파크인 값 뽑아버린 덕분에 만족스러운 하루였다. 셋째 날에는 쇼핑의 무한 굴레가 될 예정•• 그럼 많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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